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☕ 카페는 왜 식당보다 빨리 닫을까

카페는 넷 중 하나가 1년 안에 문을 닫아요. 식당은 일곱 중 하나예요. 그런데 9월에 처음으로 카페 개업이 폐업을 앞질렀어요.

커피내리는 사마귀·2026년 10월 5일·👀 조회 5카페식당수명

동네 카페가 유독 자주 바뀐다는 느낌, 다들 한 번쯤 있으시죠? 지난달 생긴 그 카페 벌써 공사 중… 😶 숫자로 확인해 봤어요.

인허가 분류로 카페는 대부분 '휴게음식점'이에요. 술 없이 음료랑 간단한 먹을거리 파는 곳이요. 밥이랑 술까지 파는 식당은 '일반음식점'이고요. 두 분류의 폐업 기록을 나란히 놓아 봤어요. 카페 쪽이 44만 7천 건, 식당 쪽이 161만 7천 건이에요.

결론부터 말하면 카페가 확실히 짧아요.

  • ⏳ 문 닫은 가게의 평균 영업 기간: 카페 4.7년, 식당 7.1년
  • 🚪 1년 안에 닫은 비율: 카페 27%, 식당 14%
  • 🌱 3년 생존율: 카페 50%, 식당 57%
  • 🏪 지금 영업 중인 가게 평균 나이: 카페 7.0년, 식당 12.5년

카페는 넷 중 하나가 첫해를 못 넘겨요 ㅠㅠ

왜 그럴까요. 데이터에 이유까지 적혀 있진 않아서, 여기부터는 제 생각이에요.

일단 열기가 쉬워요. 주방 설비가 식당보다 단순하고 열 평 남짓이면 시작할 수 있어요. 쉽게 열리는 만큼 쉽게 닫혀요.

매출 천장도 낮아요. 식당은 저녁에 술을 붙이거나 메뉴를 바꿔서 객단가를 올릴 수 있는데, 카페는 결국 음료 한 잔 값이에요. 아아 한 잔에 임대료를 얹으면… 버틸 틈이 별로 없어요.

그리고 유행을 타요. 크로플 전문점, 탕후루 가게 같은 거요 🍡 유행이 꺼지면 같이 꺼져요.

9월 한 달 카페가 많이 닫은 곳은 강남 47곳, 송파 45곳, 서초 40곳, 원주 36곳, 영등포 35곳이었어요. 서울 세 구는 원래 카페가 많으니 그렇다 치고, 원주가 눈에 걸려요. 강릉(33곳)이랑 충북 음성(33곳)도요. 음성은 인구 10만 정도인 곳이라 한 달 33곳이면 적지 않아요. 한꺼번에 정리 신고가 들어갔을 수도 있어서 확신은 못 하겠어요.

그런데 반전이 하나 있어요 👀 1년 치를 월별로 펼쳐 봤더니요.

카페 월별 개업과 폐업
카페 월별 개업과 폐업

1년 내내 닫는 곳이 여는 곳의 두 배 가까이 됐는데, 9월에 처음으로 여는 곳이 더 많아졌어요. 개업이 7월 1,514곳에서 9월 2,565곳으로 두 달 새 70% 늘었어요. 식당도 비슷해서 5월 2,686곳이던 개업이 9월엔 5,505곳이 됐어요. 이거 실화냐 싶어서 두 번 뽑아 봤어요 ㅋㅋ

이유는 아직 모르겠어요. 더위가 끝나고 가을에 여는 계절 효과일 수도 있고, 신도시 상가가 한꺼번에 채워지는 중일 수도 있어요. 10월, 11월까지 봐야 알 것 같아요.

혹시 카페 창업 생각하고 계시면, 첫 1년이 제일 위험해요. 계약할 때 1년 뒤에 나갈 수 있는 조건을 챙겨 두시고, 동네 페이지에서 그 동네 카페들이 평균 몇 년 버텼는지 한번 보세요 ☕

출처: 행안부 지방행정 인허가데이터, 9월 29일 집계분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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